강남쪽갈비에서 고기를 씹으면 즙이 튀었다.
바람이 선선해진 목요일 저녁, 강남에서 안경을 맞추고 나오니 저녁 식사 시간이 가까워져 친구에게 연락했습니다. 마침 근처에서 일을 마친다고 해 선릉로 쪽에서 만나기로 했고 메뉴는 오래 고민하지 않고 갈비로 정했습니다. 찾아간 곳은 서울 강남구 선릉로131길 24 1층의 강남쪽갈비입니다. 저는 새 안경이 아직 어색해 걷는 동안 몇 번이나 코받침을 만졌고, 친구는 만나자마자 이전 안경과 별 차이가 없다며 웃었습니다. 오후에 간식을 먹지 않아 허기가 컸지만 자리에 앉고 나서는 바로 속도를 내기보다 대화를 섞어가며 식사를 이어갔습니다. 업무 이야기는 금방 끝났고 최근 보고 있는 드라마와 주말 약속처럼 가벼운 주제가 대부분이었습니다. 처음에는 저녁을 먹고 카페까지 갈 계획이었는데 식사를 마칠 즈음에는 밖을 조금 걷는 쪽으로 마음이 바뀌었습니다. 강남에서 여러 약속을 연달아 잡는 날과 달리 이날은 한 끼와 짧은 산책만 남겨두니 시간에 쫓기지 않았습니다. 1. 선릉로에서 골목 번호를 세었습니다 강남쪽갈비를 찾아갈 때는 선릉로131길 24라는 주소를 기준으로 이동했습니다. 큰길에서 목적지 쪽으로 방향을 잡은 뒤 골목에 들어와서는 건물 번호가 이어지는 순서를 살폈습니다. 새 안경 때문에 멀리 있는 글자가 전보다 또렷하게 보여 괜히 간판보다 숫자를 더 열심히 읽었습니다. 친구에게도 24번지에서 만나자고 전했는데 제가 먼저 도착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뒤에서 이름을 부르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서로 휴대전화로 위치를 묻지 않고 바로 만난 것이 오히려 신기했습니다. 1층이라는 정보를 함께 기억해두니 목적지 부근에서 층을 따로 확인하는 과정도 줄었습니다. 일행과 출발지가 다르다면 선릉로131길 24와 1층을 같이 전달하는 것이 실용적입니다. 차량으로 이동할 경우에는 실제 주차 가능 여부와 이용 조건을 방문 전에 별도로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저희는 저녁 이후 도보로 주변을 조금 둘러볼 생각이라 대중교통을 이용했습니다. 강남...